"KG그룹이 쌍용차 데려가나"‥KG스틸과 시너지 기대

"KG그룹이 쌍용차 데려가나"‥KG스틸과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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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1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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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손유진 기자 yjs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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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스틸 자동차 강판 생산 개시…가능성 高

KG그룹과 파빌리온PE가 쌍용자동차의 새인수 후보자로 결정되면서 KG스틸(대표 박성희)의 차후 행보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G스틸을 보유한 KG그룹이 쌍용차 인수전에 참여한 가운데 최종 인수 기업과 쌍용차 업황 개선 여부에 따라 자동차강판 수급 환경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회생법원은 KG그룹과 파빌리온PE 컨소시엄을 인수 예정자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파빌리온PE와 연합한 KG그룹은 자금력을 고려했을 때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혀왔다. 쌍용차 측은 인수 금액뿐 아니라 자금 증빙을 집중적으로 검토한 후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또한 전기차 생산으로의 전환 등 미래 사업 계획과 인수 후의 운영자금 조달 계획 등을 살펴본 다음 인수 전 운영자금 대여를 인수 조건으로 명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KG그룹이 뛰어든 큰 배경으로는 성공하게 되면 자동차 강판 등에서 계열사인 KG스틸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KG스틸은 자동차 차체, 부품용 냉연강판, 아연도금강판 등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회사는 과거 쌍용차와 현대자동차에 부품을 납품한 이력 등도 있다. 현재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하지 않고 있지만 쌍용차를 인수할 경우 자동차 강판 생산을 개시할 수 있는만큼 안정적인 원자재 공급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당 제품들을 생산해 쌍용차에 납품한다면 영업 이익과 매출액 등에서 수익성이 창출될 것은 확실시 되어 보인다. 아울러 KG스틸은 이들 주력 상품의 원소재인 열연강판을 당진공장을 통해 자체적으로 연간 300만톤 규모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냉연강판 시장은 KG스틸의 전략이 변화할 수 있음을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쌍용차가 KG그룹에 인수된다면 KG스틸의 냉연소재강판 등에 대한 생산과 공급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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