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배터리 시장 'LFP에 대응·IRA 활용 필요해'

차세대 배터리 시장 'LFP에 대응·IRA 활용 필요해'

  • 비철금속
  • 승인 2022.08.2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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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준우 기자 jw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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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주도 LFP 배터리 시장 경제성 앞세워 배터리 시장 장악

국내 배터리 업계 전고체 등 차세대 배터리 집중

원료 가격 급등으로 배터리 업계 화두는 경제성

관계자들, CATL의 나트륨 이온 배터리에 높은 관심

차세대 전지 개발 이슈와 혁신 기술 상용화에 관한 정보 공유의 장이 열렸다.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은 8월25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미래 전지 개발 현황과 현재 배터리 산업이 안고 있는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최신 개발 동향을 공유하는 세미나를 마련했다.

해당 세미나는 ▲차세대 전지 개발 현황 및 K-배터리 개발과 경쟁력 확보 방안 ▲고성능·고밀도 에너지 리튬-황 전지 개발 및 상용화 ▲하이니켈 양극재 상용화 기술 및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을 통한 니켈과 코발트 원료 공급 ▲고성능 고용량 리튬공기전지 기술 현황 및 상용화 ▲고에너지 전고체전지용 음극 전극 기술 ▲나트륨 이온 배터리 고성능 고용량화 기술 및 상용화 ▲LFP(리튬인산철) 계열 배터리 개발 및 상용화 방안 총 7가지 주제로 이뤄졌다.

해당 세미나에는 서정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 포스코케미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부경대학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럼플리어 등 다양한 연구기관, 기업, 대학교가 참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배터리 산업이 미래 산업으로 떠오르면서 국가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은 풍부한 자원과 저렴한 생산 비용을 바탕으로 전 세계 배터리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세미나 발표 내내 중국이 주도하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시장이 경제성을 내세워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언급이 자주 등장하기도 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양산 및 시장 선점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미래 배터리 산업의 승기를 잡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최근 몇 년간 급등한 원료 가격을 비춰봤을 때 결국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거나, 경제성뿐 아니라 블록화되는 국제 정세의 흐름을 이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세미나에 참가한 발표자들 역시 우리 배터리 산업이 최근 미국이 발표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이 IRA에 대한 세부 조항을 연말까지 확정하겠다고 공언했다. 8월 현재 미국은 중국산 LFP 배터리에 대한 배제를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전기차 산업에 있어 저렴한 배터리는 필수 요소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중국으로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면서 미국의 동맹국으로써 우리나라가 득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열릴 수도 있다. 다만, 중국산 전구체를 사용하는 국내 배터리 산업에 대한 대응이 반드시 수반돼야 할 것이다.

한편, 유럽은 오는 2030년까지 전체 배터리 중 니켈과 리튬 등에 대해 재활용 원료 사용 비율을 4%로 의무화하는 조치를 의결했다. 이에 대해 폐배터리로부터 니켈과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등 세계적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들의 대응도 제안됐다.

현장 참가자들은 CATL 등 중국 배터리 제조사들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질문을 쏟아냈다. 한 세미나 참가자는 CATL가 제시한 미래 배터리 중 하나인 나트륨 이온 배터리에 대해 현재 양산 중인 LFP 배터리 공정 기반으로 생산이 가능한지에 대해 물었고, 다른 참가자는 우리 배터리 제조사들이 집중하는 전고체 배터리와 CATL의 나트륨 이온 배터리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에 대해 질문하기도 했다.

한국미래기술교육원 세미나 현장
한국미래기술교육원 세미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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