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그린에너지 시대” 포스코그룹 수소환원제철부터 강재 솔루션까지 총 집결

(르포) “그린에너지 시대” 포스코그룹 수소환원제철부터 강재 솔루션까지 총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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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3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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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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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산업 전시회 'H2 MEET 2022'에 참가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부터 강재 기술 및 제품 솔루션 선보여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산업 전시회 'H2 MEET(Mobility Energy Environment Technology) 2022'가 열리고 있는 일산 킨텍스 전시회장은 포스코그룹의 수소사업 비전을 살펴보는 인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H2 MEET(옛 수소모빌리티+쇼)는 세계 수소산업 생태계와 기술 동향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글로벌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로 올해 3번째로 열린다. 다음 달 3일까지 열리며 수소 생산, 저장·운송, 활용 분야와 관련해 세계 16개국 241개 기업·기관이 참가했다.

개막식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윤관석 국회 산중위 위원장, 박일준 산업부 2차관, 존 위팅데일 영국 무역특사, 존 한나포드 캐나다 천연자원부 차관, 콜롬비아, 호주 등 주한 각국 대사 및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전시회에서 포스코그룹의 포스코홀딩스와 6개의 그룹사가 참여하여 수소의 생산, 운송부터 저장, 활용에 이르기까지 수소사업 밸류체인(value chain) 전반에 걸친 차별화된 기술력과 제품을 펼쳐 보였다.

포스코그룹은 석탄 대신 수소로 친환경 철을 만드는 수소환원제철의 원리와 이를 통해 구현되는 가상의 제철소를 별도의 모형과 영상을 통해 공개했다

포스코그룹 전시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수소생산 모형과 수소환원제철 모형은 부스 정중앙의 시너지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수소생산 모형은 호주, 말레이시아, 인도 등 6개국에서 진행 중인 포스코그룹의 수소생산 프로젝트 현황을 시각화한 것으로 수소생산 과정과 생산설비 등을 영상과 함께 생동감 있게 소개했다.

또한 석탄 대신 수소로 친환경 철을 만드는 수소환원제철의 원리와 이를 통해 구현되는 가상의 제철소를 별도의 모형과 영상을 통해 공개한다. 특히 수소환원제철 모형에는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공정별 세부 정보를 AR(증강현실) 콘텐츠로 체험해 볼 수 있다.

수소환원제철은 전통적 쇳물 생산 방식인 고로(용광로) 공법을 대체하는 신기술로, 석탄 대신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해 기존 고로 공법과 달리 CO2 배출 없이 철을 생산할 수 있는 수소경제시대의 핵심 기술이다. 포스코는 현재 보유 중인 파이넥스(FINEX) 기술을 기반으로 연구개발을 지속하여 수소환원제철공법을 상용화하고,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소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송하고 저장하기 위한 포스코그룹의 강재 기술 및 제품 솔루션을 살펴보면 포스코 강재를 적용한 수소배관, 수소충전소 저장탱크, 수소차 연료탱크 등의 제품 실물 또는 모형이 전시되어 직접 만져볼 수 있도록 했다.

대표적으로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수소 이송용 강재를 국내 최초 수소시범도시인 안산시에 적용한다. 수소시범도시는 주거시설, 교통수단 등에 수소에너지를 이용하는 친환경 도시로 국토교통부는 2019년에 안산시, 울산광역시, 전주·완주시를 수소시범 도시로 지정한 바 있다. 지금까지 국내의 수소 이송용 배관은 6인치 이하의 소구경 수입산 심리스(Seamless)강관이 주로 사용되어 왔으나, 국내 수소시범도시는 수소 이송량이 많아 지름이 8인치인 대구경 배관으로 설계된다.

이어 포스코는 친환경에너지 소재 브랜드‘Greenable(그린어블)’ 중 포스맥을 사용한 수상 태양광 지지구조물과 솔라파인도 선보였다.

포스맥은 아연, 알루미늄, 마그네슘을 섞어 만든 3원계 고내식(高耐蝕) 합금도금강판으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표면처리제품이자 포스코의 월드탑 프리미엄 제품이다. 아연을 주로 사용하는 일반 도금강판에 비해 내식성이 5~10배 이상 뛰어나다. 부식이 쉽게 일어나는 환경에서 포스맥 적용 시 유지보수 작업을 줄이고 내구 수명이 늘어나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수상 태양광 지지구조물용 포스맥은 수상 환경에서 태양광 패널 지지를 위해 포스코의 WTP 제품인 포스맥을 활용해 제작된 구조물로 다른 타입의 구조물 대비 친환경성 및 내구성이 우수하다.

솔라파인은 솔방울 형상의 기하학적인 패턴으로 디자인한 태양광 발전과 IT기능을 결합한 친환경 스마트 복합 휴게시설물이다. 이 제품은 태양광 발전과 함께 유/무선 충천과 실시간 미세먼지 데이터와 연동돼 색이 바뀌는 경관 조명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포스코의 친환경차 통합브랜드인 ‘e Autopos(이 오토포스)’ 모형과 함께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포스코 강재를 적용하여 만드는 구동모터코아, 연료전지분리판 등 수소차의 핵심 부품 제품들이 전시되어 포스코그룹의 수소모빌리티 기술을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수소연료전지로 구동하는 수소 다용도 카트도 실물 전시하고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의 주요 제품 생산공정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영상 체험관도 마련되어 눈길을 끌었다.

포스코그룹 측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수소 생산부터 운송, 저장, 활용에 이르기까지 전 밸류체인에 걸친 차별화된 기술력을 모형, 영상 등의 다채로운 콘텐츠로 선보이고 미래 수소산업 분야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친환경에너지 소재 브랜드‘Greenable(그린어블)’ 중 포스맥을 사용한 수상 태양광 지지구조물을 선보였다
포스코의 포스맥을 적용한 솔라파인
포스코의 친환경차 통합브랜드인 ‘e Autopos(이 오토포스)’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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