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사의 공감으로 ‘협력사와 함께 간다’

포스코, 노사의 공감으로 ‘협력사와 함께 간다’

  • 철강
  • 승인 2022.10.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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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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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직원자녀 복리후생 전폭 지원

‘존중과 배려’의 수평적 협력 문화 조성

포스코는 국내 철강업계의 세계적인 공급망과 강건한 철강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공급사 · 협력사 · 고객사들과 동반성장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올해 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임금근로 일자리별 소득결과'에 따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의 소득은 각각 529만 원과 259만 원으로 두 배가 넘는 격차를 보였다. 또한 중소기업연구원(중소벤처기업부 산하)이 지난해 3월 내놓은 ‘대·중소기업 간 노동시장 격차 변화 분석’ 보고서에는 1999년 당시 중소기업의 임금은 대기업의 72% 수준이었으나, 20년이 지난 2019년에는 59%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임금뿐만 아니라 근무여건과 학자금 지원을 포함한 복리후생 부분에서도 격차는 동일하게 심화되고 있다.

노동시장에서 이런 부의 분배 편중은 ‘사회 양극화’를 야기하고 또 대기업에 편중되는 고용시장 불안으로 이어져 다시 중소기업의 경쟁력 약화의 단초를 제공하는 등 한국 사회문제와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는 지난 2018년 최정우 회장 취임 후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기반으로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포스코의 경쟁력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선도적으로 협력 직원 처우와 근무환경을 개선해 나아가면서 협력사와 함께 ‘희망’의 스토리를 써나가고 있다.

▲ 2021년 6월 24일 포항 포스코 본사에서 포스코 노사 대표와 포항· 광양 지역 협력사 노사 대표들이 ‘포스코-협력사 상생발전 공동 선언식’을 가졌다.=사진제공 포스코

■ 포스코와 함께 성장하는 협력사

포스코는 지난 2018년 최정우 회장 취임과 함께 주요 그룹사들과 협력사 상생 경영과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지원계획 및 동반성장 프로그램 확대 등을 담은 ‘위드 포스코(With POSCO) 동반성장 실천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포스코 노사의 공감과 통 큰 양보로 성사된 이 업무협약에 따라 포스코는 동반성장 혜택을 2차 협력기업에까지 확산하도록 하여 다수의 협력 직원들에 쾌적하고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특히 협력사 직원들의 작업실과 함께 탈의실, 샤워실 등 1,800여 개소의 근무시설 개보수를 지원했고 안전 보호구도 신규 지원했다.

또한 협력사 직원들에게 포스코 및 그룹사가 보유한 휴양시설 개방과 함께 각종 복지제도도 확대 적용해 협력사 직원들도 범 포스코의 가족으로 느끼고 함께 발전해 나간다는 인식을 공유키로 했다. 협력사 직원들도 포스코 직원들과 차별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휴양시설인 ‘평창 위드포스코 레지던스’의 경우 협력사 직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협력사의 임금도 사정이 좋아졌다. 현재 포스코 협력사 직원들의 임금수준은 비록 각 회사별 차이는 있겠지만 ‘임금격차 해소’ 협약 이전과 비교하면 상당 부분 향상되었으며, 동종 업계 평균을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포스코는 2021년부터 협력사 뿐만 아니라 지역 중소기업의 지원을 위한 ‘동반성장지원단’을 운영하며, 스마트 팩토리 구축, ESG 현안 해결, 설비–에너지 효율화, 기술혁신 등 총 4개 분야를 중심으로 개선 과제를 발굴해, 매출 확대와 비용 절감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72건의 과제를 완료했고, 올해도 71건의 신규 과제 수행 중에 있다.

■ 협력사 직원자녀 학자금부터 상생형 어린이집까지…복리후생 전폭 지원

포스코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협력사 직원들도 미래에 대한 걱정 없이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복리후생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에는 포스코 노사대표와 포항과 광양지역 협력사 노사 대표들이 모여 ‘포스코-협력사 상생발전 공동 선언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포스코는 모든 협력사 직원 자녀들이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학자금을 전액 지원받을 수 있는 ‘포스코 상생협력 전액 장학금’을 위한 기금조성을 지원했다.

협약으로 조성된 ‘공동근로복지기금’을 통해 올해 포항과 광양지역 협력사 직원 4,889명의 자녀 7,040명이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전액 장학금을 받았고, 향후에도 안정적인 기금 운영으로 지속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공동기금 운영재원은 지난해 6월 포스코와 80여 개 협력사가 함께 조성한 ‘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 을 활용하여 지원하고 있다. 기금 운용 역시 전원 협력사 노사대표로 구성된 공동근로복지기금 이사회에서 자율적으로 집행하고 있다.

▲ 2021년 11월 5일 포스코는 포스코노동조합, 협력사 상생협의회와 함께 포스코 인재창조원에 모여 ‘상호존중 문화 정착 선포식’을 개최했다.=사진제공 포스코

■ ‘존중과 배려’의 수평적 협력 문화 조성

포스코 노사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 아래 노사관계를 뛰어넘어 포스코 고유의 상생과 화합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한편, 포스코 노동조합 주도로 협력사들과 함께 ‘존중과 배려’의 수평적 협력 문화 정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포스코 노동조합이 중심이 되어 포스코와 협력사 직원 간 업무와 일상에서 존중과 배려의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자발적인 캠페인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포스코노동조합과 협력사 상생협의회가 함께 ‘상호존중 문화 정착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고 ‘상호존중 문화 정착’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포스코노동조합은 협력사 상생협의회와 협력사 노조위원장들과 함께 포항 및 광양제철소 출입문 앞에서 캠페인을 진행하고, 서로 존댓말 사용하기, 서로의 안전 챙겨주기, 먼저 웃으며 인사하기, 칭찬 주고받기 등 상호존중 문화 정착에 대한 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실천을 당부했다.

이 밖에도 제철소 현장에서는 포스코와 협력사 직원들의 안전모와 명찰 등에 직급 표기를 삭제하고, 연령,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직원의 존댓말 사용을 원칙으로 하는 등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정착되고 있다.

이처럼 포스코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노사가 함께 협력사의 경쟁력과 협력사 직원의 행복이 포스코 경쟁력의 중요한 부분이라는 인식을 공유하며 협력사들과 공존과 공생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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