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세아창원특수강 등 37개 기업·기관과 항공소재 ‘81종’ 국산화

KAI, 세아창원특수강 등 37개 기업·기관과 항공소재 ‘81종’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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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1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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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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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항공소재에 항공산업 납품실적 부여 수출길 열어줄 예정
KAI-세아창원특수강, 민수용 날개 단조품 개발...초도품검사 승인 ‘양산 예정’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항공소재개발연합'을 통해 항공소재 총 81종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KAI는 세아창원특수강과도 항공 소재 개발에 공동 노력하고 있다.

항공용 소재는 가벼우면서도 높은 강도와 내구성, 내열성 등의 특성을 갖추고 있어 레이더, 엔진, 스텔스 기술 등과 함께 기술이전이 제한되는 핵심기술로 분류된다. 특히 소재 국산화에 성공하면 공급의 안정을 통해 원가경쟁력은 물론 생산일정 단축·운송비 절감 등 수출 경쟁력 제고가 가능하다.

현재 국내 항공용 소재 시장은 1조 1,200억 원 규모로 평가되는 가운데 시장 규모가 매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재 국산화에 대한 중요성이 함께 커지고 있다. 또한 항공 소재 산업은 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다른 철강금속 수요산업에 비해 때문에 내재된 경제효과 및 고용 창출 효과도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지난 2019년, 국내 항공우주산업 발전과 소재 국산화를 위해 항공소재개발연합이 출범했다. 현재 항공소재개발연합에는 KAI 등 37개 업체·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연합은 소재 국산화 추진하며 스테인리스강 부품과 타이타늄 압연재 및 분말, 알루미늄 압출재 등 항공소재 30여 종과 기계류, 전장류, 배관류의 표준품 50여 종 등 총 81종을 국산화했다.

아울러 KAI는 군수품뿐만 아니라 민간항공기 기체 부품도 국산화 소재를 적용하고 있다. 지난 2021년 KAI는 세아창원특수강과 함께 민수용 날개 단조품 개발에 자체 투자해 시제품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해당 제품은 올해 주요 고객사들로부터 초도품검사(FAI, First Article Inspection)를 승인받은 상태로 곧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앞으로 KAI는 정부 기관과 협력하여 국산 항공소재에 항공산업 납품실적(Track Record)을 제공해 록히드마틴, 보잉, 에어버스 등 선진 항공사들의 소재부품 공급업체로 수출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13일, KAI는 경남 사천 본사에서 항공소재개발연합의 국산화 성과 발표와 기술교류회를 열었다. 고려용접봉과 한스코, KCC 등이 참여한 가운데 KAI는 800여 종의 소재와 표준품 중 2030년까지 사용 빈도가 높은 상위 50% 품종(900여 종)을 국산 소재로 대체하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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