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국산화 성공한 ‘클래드 후판’ 첫 대외 홍보

동국제강, 국산화 성공한 ‘클래드 후판’ 첫 대외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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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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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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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일산 킨텍스 ‘소부장뿌리기술대전’ 참여...회사 특수강사업부가 직접 기술력 소개
클래드 후판과 LP-Plate 등 최상위 후판 제조 기술 선봬
니켈계·스테인리스강 결합한 동국제강 클래드후판...수입에 의존하던 품목 ‘국산화’

동국제강(부회장 장세욱)이 ‘2022 소부장뿌리 기술대전’에서 스테인리스강 및 니켈계 소재를 결합한 클래드 후판(Clad Plate)과 이중두께후판 LP-Plate 등 자사가 개발한 고부가가치 후판 제조 기술력을 선보인다. 특히 클래드 후판은 전적으로 아시아산 수입에 의존하던 품목을 동국제강이 국산화에 성공한 제품이라 시장 파급력이 주목되고 있다.

올해 소부장뿌리 기술대전은 11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일산 킨텍스 1전시장 2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소부장뿌리 기술대전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행사로 제조업 근간인 소재·부품·장비 등 뿌리산업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유하며 비즈니스 협력 등 기업지원의 장이 마련된다.

동국제강은 이번 전시에 참여해 ‘클래드 후판’과 ‘DK-LP Plate’ 등 고부가가치 특수 후판을 소개한다. 동국제강은 1971년 국내 최초로 후판을 생산한 회사다. 약 50년 축적된 후판 노하우 기반 ‘특수강사업팀’을 중심으로 고부가 특수 후판을 개발해 신수요를 창출해 왔다.

클래드(Clad)는 서로 다른 금속을 결합해 장점을 취하는 접합 기술을 뜻한다. 동국제강의 클래드 후판은 기존 탄소강 후판 단면에 스테인리스 강판 또는 니켈계 강판을 얇게 붙여 강도와 내식성을 확보했다. 이에 동국제강의 클래드 후판은 스테인리스강만을 사용한 STS후판보다 원가경쟁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국내 기술로는 클래드 후판을 구현하기 어려워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던 품목이다. 이를 감안해 동국제강은 한국금속재료연구조합, 세아제강, 세아창원특수강, 동양철관, 우양HC, 클래드코리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POMIA), 한국재료연구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밭대 등 산학연 기관들과 지난 3년간 협력하여 ‘CRA(Corrosion Resistant Alloy, 내부식합금) 광폭 압연클래드 판재’를 국산화했다.

 

동국제강이 당진공장에서 생산한 클래드후판

또한 올해 1월, 동국제강은 국내 최초로 클래드 후판의 상업화에도 성공했다. 이에 앞으론 대외변수에 흔들리지 않고 국내 철강 및 수요 시장에서 STS 클래드 후판 수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국제강은 이번 소부장뿌리 기술대전 부스에서 클래드 후판의 개발을 주도한 특수강사업팀 인원을 상주시킬 예정이다. 특수강사업팀 직원들은 동국제강 마케팅 부서와 함께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직접 특수 후판에 관한 차별화 기술을 상세히 설명할 계획이다.

동국제강이 클래드 후판과 함께 선보이는 이중두께후판 ‘DK-LP Plate’는 회사의 프리미엄 후판 브랜드다. 압연 간 섬세한 강도 조절로 하나의 후판 안에서 다양한 두께 구현이 가능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특수 후판은 단순히 두 가지 규격의 강판 두께를 구현하는 일반적인 이중두께후판이 아니라 한 장의 후판에 3가지 두께를 표현하거나 대칭형 구조도 만들 수 있다. DK-LP Plate를 사용하면 추가적인 가공이나 용접, 검사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원가 절감 및 공기단축, 안정성 확보가 가능하다. 후판 사용이 많은 조선업은 물론, 교량 등 토목 건설과 풍력 타워 등에서 사용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조선업에서는 공기 단축 및 경제적 효과에 만족하며 해당 제품 사용을 늘리는 추세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회에서 동국제강은 부스 내 별도로 스틸샵(steelshop) 체험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스틸샵은 동국제강이 지난해 5월 오픈한 고객 맞춤형 철강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기존 철강 오프라인 거래에서 발생하는 미비점을 개선해 서비스로 구축했다. 서비스 차별점으로는 ‘후판 초단납기 배송’, ‘철근 소량 운반’, ‘형강 재고 공유 플랫폼’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아울러 동국제강은 전시와 더불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시장 내 응모함에 명함을 넣거나 스틸샵 톡 채널을 추가하면 별도의 기념품도 증정한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향후 지속적인 설비 합리화 및 기술 향상으로 고부가가치 특수 후판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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