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계 다이캐스팅 학술대회, '최신 다이캐스팅 기술·동향 여기에' 

추계 다이캐스팅 학술대회, '최신 다이캐스팅 기술·동향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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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2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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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준우 기자 jw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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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캐스팅 산업 관계자 500여 명 참가해 성황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에 맞춰 자동차 제조사 발표 비중 많아
현대자동차 알루미늄 합금 개발 방향 가늠할 수 있어
머신러닝 활용한 주조 결함 관리법 등 생산 효율성 제고 방안
LK 코리아 등 다이캐스팅 관련 제조사 홍보 나서

11월24일과 25일 양일간 개최된 2022년 추계 다이캐스팅학술대회
11월24일과 25일 양일간 개최된 2022년 추계 다이캐스팅학술대회

 

한국다이캐스팅학회(회장 이인형)가 11월24일과 25일 양일에 걸쳐 '2022년 추계 다이캐스팅 학술대회'를 부산항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했다. 

이인형 한국다이캐스팅학회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랜기간 연구하고 닦아온 연구성과 발표를 통해 산학연이 만나 교류하고, 소통하여 한국다이캐스팅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는 귀한 자리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라며 본 학술대회가 국내 다이캐스팅 산업 관계자들의 만남의 장이 되기를 기원했다.

본 학술대회에는 다이캐스팅 부품사뿐 아니라 한국재료연구원, 현대자동차, 동남정밀, 삼락열처리, 한국자동차연구원, 서강대학교, MH기술개발 등 다이캐스팅 제조사, 연구기관, 대학교 등 다양한 기관들이 발표에 나섰다.

더불어 별도로 마련된 특별 세션에서는 연세대학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성균관대학교, 전북대학교, 서진산업, 애니캐스팅소프트웨어가 별도의 비공개 강연을 가졌다.

그 외에도 삼성SDI, LG전자, 세아창원특수강, 한국다이캐스트공업협동조합 등 자동차와 관련된 배터리, 소재 회사 연구 관계자들이 학술대회에 참석해 최신 다이캐스팅 기술 및 합금 개발 동향을 파악했다.

전기차 산업이 성장함과 동시에 배터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차의 경량성 확보가 다이캐스팅 업계의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량성과 강도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알루미늄이 주조 소재로 채택되고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가 현대제철과의 사업을 통해 자동차 제조에 강판을 많이 사용한다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20년 전부터 알루미늄을 차체 제조에 사용했다'라며 경량 소재를 꾸준히 활용해 왔음을 밝혔다.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체중 감량'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알루미늄 소재가 사용되는 부분이 많아지고 있다. 과거 트렁크, 보닛 등 일부 부분에만 사용되던 알루미늄이 내부 부품뿐 아니라 샤시 등 다양한 부분으로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자동차 제조에 있어서 알루미늄의 채택은 필연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업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본 학술대회에서는 탄소중립뿐 아니라 알루미늄 사용이 확대되면서 발생하는 기술적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공유하고 함께 고민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특히 알루미늄 소재 확대에 나서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자사의 연구원들이 그간 수행해온 실험 및 개선 연구 결과들이 공유됐다.

'주조용 4000계 알루미늄 합금의 미세조직 및 전기화학적 부식특성 규명'이란 주제로 발표에 나선 현대자동차 송주승 책임은 갈바닉 부식 등 다양한 알루미늄 부식 형태에 대해 소개하고 알루미늄 합금 구성비에 따른 부식성 차이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차세대 모빌리티 범용 소재로 활용 가능한 알루미늄 합금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알루미늄-마그네슘, 알루미늄-마그네슘-실리콘, 알루미늄-아연-마그네슘-구리 등 다양한 알루미늄 합금 특성을 평가한 결과를 공유했다. 

학술대회장 한켠에는 최신 자사의 다이캐스팅 기술을 전시하고 홍보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알루미늄 합금 휠 제조사인 현대성우캐스팅, 초대형 다이캐스팅 설비 제작사인 엘케이 코리아, 동남정밀, KAMI 등 다양한 기업 및 연구소가 부스를 차리기도 했다.

국내외 다이캐스팅 관련 제조사들이 홍보부스를 차려 자사의 기술 및 제품을 소개했다.
국내외 다이캐스팅 관련 제조사들이 홍보부스를 차려 자사의 기술 및 제품을 소개했다.

 

한편, 강민철 한국다이캐스팅학회 조직위원장은 "올해 학술대회는 '탄소중립 규제 대응 및 주조산업 지속가능성 준비전략'이라는 주제하에 기술적, 정책적, 전략적 발표와 토론의 장을 준비했다"라며 다이캐스팅 산업이 가장 관심과 흥미를 보일 주제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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