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산·학·연·관 승강기 과제 수행...3년 연구 성과 나타나
전국 47개 현장의 1,010대 승강기 적용...1년간 고장 운영지연 43% 감소 효과 증명
국내 대표 스테인리스 소재 적용 승강기 제조사인 현대엘리베이터(대표 조재천)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국책과제인 ‘승강기 가용시간 증가를 위한 운영 및 관리 서비스 기술 개발’ 연구 개발을 완료했다. 현대엘리베이터와 합동 연구단은 고장으로 인한 운행 중단 건수를 43% 감소시키는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현대엘리베이터 주관으로 2020년 4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33개월간 진행됐다. 특히 이번 연구는 인하대와 중앙대,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승강기안전관리공단, ERC,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주무 기관 등 다수의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 프로젝트는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인한 운행 중단 시간을 줄여 승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산업 경쟁력을 높이자는 목표로 산·학·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작됐다.
우리나라는 80만 대 이상의 엘리베이터를 보유한 세계 3위 승강기 대국이다. 그럼에도 기존 승강기 유지관리는 고장 발생 후 사후 대응(After Service) 시간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발전됐다.
합동 연구단은 고장의 원인을 줄이는 새로운 대안 찾기를 추진했다. 이에 연구단은 감지 기술, 빅데이터 기술, 인공지능(AI) 예측 기술의 발전으로 고장 발생 전 이를 감지해 사전 대응(Before Service)이 가능해졌다는 점을 착안하여 관련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연구단이 개발한 주요 기술은 △부품 수명 측정 모델 △고장 탐지 및 분류 서비스 △고장 전 탐지 경보 서비스 △승강기 전용 IoT 게이트웨이 등이다.
이들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은 최적의 부품 교체 주기를 인지하고 이상 신호 감지 시 문제 발생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다. 또한 서비스 기사가 고장 신고 수신과 동시에 현장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때문에 수리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전국 47개 현장의 1,010대 승강기를 대상으로 이번에 개발한 기술 적용 전·후 각각 1년간 비교 분석한 결과 정지 고장 발생 건수가 43% 줄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6월부터 이번 국책 과제 성과를 적용한 서비스를 실제 현장에 도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