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 가격 하락세 지속…31개월래 최저

아연 가격 하락세 지속…31개월래 최저

  • 비철금속
  • 승인 2023.05.1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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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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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 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2020년 10월 중순 이후 31개월래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지난 18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아연 현물가격은 전일 대비 39.5달러 떨어진 톤 당 2,482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41달러 하락한 2,491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의 견고한 경제 지표 등으로 달러 가치가 약 9주래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아연 가격은 전일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런던 오후장에서 추가 하락하면서 3개월물 마감종가가 2,400달러대 중반까지 하락했다. 

올해 글로벌 아연 시장이 공급 부족으로 전망되긴 하지만 규모는 당초 15만 톤에서 4만 톤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요 부진으로 인한 것인데, 중국 경제의 회복이 더디면서 아연도금 시장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하반기 회복을 기대하고 있지만 적어도 상반기까지의 부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ILZSG에 따르면 지난 4월 글로벌 아연 수요는 전년 대비 4.9% 감소했고, 중국 수요도 같은 비율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중국에서 철강 감산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패스트마켓은 미국에서 올해 아연도금 시황은 피크를 지났다고 판단하며 구매 관망세게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은 철강 시장이 하향세에 접어들었지만 단기적으로는 가격이 오를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지만 중국은 건설 경기 부진으로 철강 수요 부진과 철강재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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