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업계, 올 상반기 수출 우위 전략 눈에 띄네
2008-06-20 서의규
국내 컬러강판 생산업체 9개사의 1~5월 판매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국내 판매보다 수출 실적이 월등했고, 수출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37만6,900톤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국내 판매 추이는 비슷하나 수출 판매 추이는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3월에 수출 판매 비중이 급격히 증가했고 5월까지 강세가 지속됐다. 이는 수출 가격경쟁력이 확보되면서 해외시장 개척에 컬러업계가 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5월 컬러강판 판매실적은 전월 대비 0.7% 증가한 18만3,500톤을 기록했고, 수출은 5.6% 증가한 반면 국내 판매는 2.9% 감소했다. 동부제철과 유니온스틸이 각각 전월 대비 국내 판매가 13.8%, 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포스코강판은 수출량을 크게 늘려 전월 대비 3,000여톤 증가했다. 또 DK동신이 소재 공급량이 점차 늘어나 국내 판매가 4,800여톤, 수출 1,300여톤으로 전년 동월 수준의 절반에 그쳤지만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소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7월부터 톤당 25만원 인상이 유력해졌다. 이에 업체들은 계절적 비수기와 가격인상이 맞물리면서 수요업체들의 가격인상분 반영이 버거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