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이 회사>물류대란 뚫은 "삼강엠앤티"

2008-06-23     정하영

파업기간 동안 수출은 물론 내수물량까지 납기 내 납품 100% 완료


6월 13일부터 19일까지 전국적으로 계속된 화물연대 파업 기간동안 대부분의 기업들은 화물운송이 거의 중단되는 아픔과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철강금속 업체들의 경우 제품이 대부분 소재로 사용되는 특성상 이들 업체들의 제품출하 등 물류중단은 곧바로 수요업체들에게도 적지 않은 피해로 이어졌던 것이 사실. 

  하지만 전국적으로 거의 예외가 없었던 물류중단이라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수출은 물론 국내 수요가들에게 제품 공급을 100% 완수한 기업이 있어 세간의 화제를 끌고 있다.
  경남 밀양시에 위치한 대구경 후육관 제조업체인 삼강엠앤티(주)(사장 송무석)가 바로 그 주인공. 

  삼강엠앤티는 고객만족이라는 기업정신으로 무장한 임직원들이 하나되어 물류대란이라는 어려움을 극복했다.
  즉,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해 당분간 물류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정보를 접수하자, 삼강엠앤티 임직원들은 일치단결하여 우선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수출물량을 파업 이전에 전량 부두로 이동시키는 기민함으로 해결했다. 
  나머지 내수용 육송물량에 대해서는 밀양경찰서, 밀양시 상공회의소 등의 협조로 물류대란 7일 동안 수차례 밀양공장에서 수요가 도착지까지 운반차량 앞뒤로 경찰 호송차(Partol Car)가 호위하여 수송을 모두 완수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삼강엠앤티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기간 동안 포항부두,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목포 현대삼호중공업 등 도착지까지 100% 납품을 완수했다. 화물연대의 방해로 일부 사람과 차량이 손상을 입기는 했지만, 임직원들의 고객중심의 기업 정신과 애사심을 바탕으로, 협력 운수회사와의 돈독한 신뢰관계, 경찰 등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삼강엠앤티 송무석 사장은 "앞으로도 단순히 이익만을 추구하는 기업이 아닌 고객과 삼강엠앤티 상호 간에 서로 Win-win할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 적극적인 실천력과 더불어 고객감동을 지행함으로써 타사보다 고객에게 한발 더 가까이 있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