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리오틴토.BHP빌리톤, "중국, 철광석 가격 올려주지 않으면 공급 중단
2008-06-23 김국헌
이들은 시한을 이달 30일까지 잡고 최근 인상분(약 23%)을 수용하도록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원자재 공급 회사가 요구하는 인상폭은 가격이 크게 뛰었던 지난 2005년 71.5% 기록을 훨씬 상회하는 85%에서 95% 수준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두 회사는 중국의 수입 회사들이 가격 인상분을 받아 들이지 않을 경우 오는 30일 만기 이후에는 철광석 공급을 중단하고 현물시장에 내다 팔겠다고 밝히고 있다.
리오틴토의 경우 중국 철강회사와 계약 대부분이 30일 만료되고 BHB의 계약분은 대부분 9월에 만기를 맞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인상 요구로 향후 계약 조건은 리오틴토와 맺는 내용에 따라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이들 호주 기업이 철광석 값을 대폭 올리는 이유는 운송 비용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호주에서 중국까지 철광석 수송비는 원유값이 급등하면서 지난주 37%나 치솟았는데 일부 탄광회사는 경비 부담을 이기지 못해 다음달 인도분 운송을 포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