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생각이 만들어낸 좋은 기업, 세한기업

2008-06-24     김상순

2008년 6월 세아제강 광주대리점 취득...이윤보다 사람 남기는게 더 중요

2008년 6월 세아제강 광주대리점을 취득한 세한기업(대표 최영준, 사진)

최 사장의 명함에는 회사이름보다 위에 적혀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좋은 생각'. 

그가 생각하는 좋은 생각은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인간관계로 손쉬운 이윤에 흔들리지 않고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것'

이 좋은 생각이 2000년 매출 3억원의 세한기업을 2007년 120억원의 회사로 키워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눈앞의 이익보다 수요가를 먼저 생각하면서 이들로부터 충성도도 높아져 장기간 거래하는 업체가 늘어나게 됐다”면서 “수요가들의 성장이 바로 우리 회사의 성장으로 이어지게 된 중요한 요인”이라고 최 사장은 설명했다. 

가장 최근 세아제강 대리점을 취득했지만 이전에도 풍산, 신일밸브, 연우GST, 유니슨엔지니어링 등의 대리점으로 강관, STS강관, 동, 밸브, 볼트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세한기업의 또 다른 좋은 생각은 바로 직원들의 힘이 회사의 힘이라는 것. 익히 알고 있는 것이지만 행동하기에는 쉽지 않은 그 생각이다.

세아제강 광주영업소 신종률 사원은 “지난해말 어음할인을 통해서 직원들 성과급을 먼저 챙겨주는 것을 보면서 세한의 강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000년 2명이 시작했던 회사는 어느덧 11명이 일을 하고 있다. 다른 회사와 다른 점은 직원들 연령대. 27~32세의 젊은 10명의 직원들은 능력껏 맘껏 일하고 있다.

최 사장은 “사장은 회사의 큰 틀을 만들고 비전을 제시하는 것일 뿐 회사를 움직이는 것은 직원들로 그들이 나와 함께하는 시간을 헛되게 하고 싶지 않고 그것이 끊임없이 비전을 만들어갈 수 있는 힘이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세한기업은 철강 이름으로는 낯설다는 질문에 “우선 철강 전문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이지만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면서 “로고에도 나타나듯 사방에 깃발을 휘날리면서 뻗어나가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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