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멕시코 생산능력 확충

2008-06-25     유재혁

포드자동차가 멕시코에서 소형차 및 디젤엔진 등의 생산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유가 급등으로 소형차 인기가 확산됨에 따라 대형 픽업트럭을 생산하는 멕시코 공장에서 2010년 초부터 유럽에서 개발된 소형차 피에스타를 생산할 계획이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피에스타 세단뿐만 아니라 해치백 모델을 판매할 계획이며, 멕시코 공장에서 디젤엔진과 트랜스미션도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쿠아우티틀란 공장의 생산조정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쿠아우티틀란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픽업트럭 멕시코 시장용 F-시리즈는 미국에서 생산해 수입·판매할 계획이며 향후 쿠아우티틀란 공장에서는 북미지역 전역에서 판매할 소형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멕시코에서의 엔진 및 트랜스미션 생산조정 작업도 병행 추진한다.

현재 직렬 4기통 엔진을 생산하고 있는 치와와 엔진공장에는 전세계 시장용 경·중량 트럭용 디젤엔진 생산을 추가할 계획이며 게트라그와 합작해 여러 차종들에 공급할 수 있는 트랜스미션 공장을 과나후아토에 신설할 계획이다.

포드가 추진하고 있는 30억 달러 투자 계획은 멕시코 자동차산업분야에서 최대 규모이며, 현지 부품업체들에 대한 지원도 포함돼 있다.

새로운 투자계획이 완료되는 2012년 포드의 멕시코 연간 완성차 생산능력은 50만대, 엔진 생산능력은 33만대에 이르며, 완성차의 80%, 엔진 대부분은 북미지역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북미시장 및 베네수엘라와 브라질 시장용 퓨전, 머큐리 밀란, 링컨 MKZ를 멕시코에서 생산하고 있는 포드는 소형차 생산을 계기로 멕시코에서의 중소형 승용차 생산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