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스크랩, 수출 여전히 높은 증가세 지속

- 1~5월 수출 10.3% 늘어난 10만6,757톤 달해
　
　국내 동 스크랩 수출이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며 10만톤을 돌파했다.

　1~5월 국내 동 스크랩 수출량은 10만6,757톤에 달해 전년 동기 9만6,748톤에 비해 10.3%나 증가했다. 동 스크랩 수출 증가는 국내 자원의 해외 유출이라는 지적을 받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무엇보다 환율상승 등으로 여전히 수출 채산성이 좋기 때문이다. 물론 국내에서 재활용이 안 되는 물량이 상당량 포함돼 있다고는 하지만 국내에서도 충분히 사용 가능한 물량의 수출도 많은 것으로 나타나 심각한 자원 유출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동을 포함해 국내 비철금속 재활용 산업이 취약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어쩔 수없는 결과라며 자원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내 리싸이클링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세계는 이미 자원과의 전쟁을 시작한 상황에서 국내는 아직까지도 자원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재활용 산업의 취약으로 인한 손실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 업계 모두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동 스크랩 수입은 수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3% 증가한 9만3,880톤을 기록했다.

김도연기자/plus44@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