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 글로벌 No.1 車강판 전문제철소 선언 2주년 맞아
오는 2008년 말까지...650만톤 자동차강판 생산체제 구축
포스코 고유기술...AHSS, MAFE, ACE 등 고유강종 개발 잇따라
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허남석 부사장)가 4일‘글로벌 No.1 자동차강판 전문제철소 완성’의 비전을 선포한지 2주년을 맞았다.
광양제철소는 비전 선포 이후 6시그마를 기본으로 하는 경영혁신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엔지니어 중심의 6시그마 활동과 현장직원 중심의 QSS(Quick Six Sigma)를 통해 업무, 학습과 혁신의 일체화를 실행해 나가고 있다. 특히 일반적인 개선활동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고 난이도 과제와 고유 강종 기술개발에 전체 직원의 38%에 달하는 연구원 및 엔지니어들이 혁신통합과제라는 이름으로 함께 수행하며 해결해 왔다.
6시그마와 함께 혁신의 근간이 되는 QSS 현장개선 활동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그 핵심은 ‘마이 머신(My Machine)’활동으로 학습동아리를 기반으로 한 설비개선을 통해 노후설비의 효율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철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운전·정비부문을 통합하고 통합 개선과제를 실시해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광양제철소 직원들은 통합 학습동아리를 통해 운전과 정비부문의 노하우를 접목하고 개선된 내용을 현장에 빠르게 적용하여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세계 자동차용강판 시장에서 포스코의 위상도 나날이 높아가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006년 폭스바겐, GM, 현대자동차 등 세계 메이저 자동차사의 우수 공급사로 선정됐으며, 지난해에는 도요타 등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로부터 강판인증을 받았다. 포스코가 공급하는 자동차 강판은 세계 Big 15개 자동차사에 공급되는 자동차용강판 중 25%를 차지하며, 2008년 Global 도요타에만 5만7천톤의 강판을 공급했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는 납품기준이 엄격하기로 유명한 일본 본토 도요타자동차사에 자동차강판을 공급할 예정이다.
광양제철소는 비전을 완성하는 올해 말까지 AHSS, MAFE, ACE 등의 고유강종 생산 90만 톤을 목표로 36개 통합과제를 운영해 나가는 것은 물론, 일본 도요타 자동차사 공급을 계기로 도요타 품질인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4일 광양제철소 백운아트홀에서는 광양제철소 및 외주파트너사 직원, 직원가족, 지역인사 1천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년 간의 비전 추진경과 및 성과, 혁신활동을 재점검하는 비전 선포 2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사전행사로 손욱 포스코 사외이사가 ‘창조 경영과 변화 리더십’이란 주제의 강연을 펼쳐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오는 7일부터는 광양제철소 및 외주 파트너사 직원과 직원 가족,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7차례에 걸쳐 설명회를 열고, 광양제철소의 혁신방향과 비전달성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백운아트홀 로비에서는 22일까지 지난 2년간 비전달성을 위해 혁신활동에 매진한 직원들의 모습과 광양제철소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발전상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사진전이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