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R⑥>인도제철소 추진 ‘힘’ 받는다

2008-07-11     곽종헌

이동희 부사장...“포스코 인도 제철소 착공 가시권 내에 들어왔다”고 답해
현재 진행은 8월중 인도 오리사주 정부가 중앙정부에 추천승인 단계


포스코(회장 이구택) 인도제철소 추진은 “오는 8월중 인도 오리사주 정부가 중앙정부에 추천승인 작업을 진행시키고 있는 만큼, 이 승인이 되면 포스코가 지체 없이 제철소 착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어서 포스코 인도제철소 착공이 가시권 내에 들어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 포스코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포스코는 인도 정부와 광권 문제, 산림지역 해제문제 등이 현안사항에 대해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모든 문제가 8월 이전에 가시적인 결과가 나오면 언제라고 꼭 못을 박을 수는 없지만 올해 안에  인도제철소 착공이 시작될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포스코 재무담당 이동희 부사장(CMO)은 11일 2분기 포스코 기업설명회(IR) 자리에서 “오는 8월중 인도 오리사주 정부가 중앙정부에 추천승인을 하게 되면 지체 없이 추진할 계획이며 포스코 인도 제철소 착공은 가시권 내에 들어왔다” 고만 답했다.  
  
포스코 인도제철소 프로젝트는 지난 2004년 한국과 인도 양국 정상회담 이후 양국 정상간에 이뤄진 약속의 후속으로 포스코는 2005년 6월22일 인도 오리사주 정부간에 120억 달러를 투자, 연산능력 총 1,200만톤 규모의 인도제철소를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최근 이 같은 인도제철소 착공문제가 다시 거론되기 시작한 것은 연초 4월 착공에서 인도 대법원의 학인 절차 문제로 10월로 연기된 바 있다. 8월 인도제철소 착공설이 다시 불거진 것은 지난 8일 일본 홋가이도 도야코에서 열린 G8 정상회담에서 “이병박 대통령이 포스코가 인도 오리사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인도제철소 건설사업을 8월 중 착공될 수 있도록 지원을 부탁”했고 이에 대해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약속”하면서 앞으로 포스코 인도제철소 건설에 불을 댕기고 추진일정에 있어서도 상당히 힘을 받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포스코 인도제철소는 광산 및 항만 등 인프라개발 20억 달러를 포함해서 총 120억 달러(약 12조원 규모)가 투자되며 인도 오리사주에 파이넥스(Finex) 공법으로 연산능력 1,200만톤 규모의 일관제소를 지을 계획이다. 1단계는 2011년말까지 400만톤을, 최종 3기가 완성되는 2016년에는 1,200만톤 규모가 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포스코 인도제철소는 인도정부의 제철소 추진 부지에 대한 산림해제 문제를 인도 대법원에서 심의하고 있으며 칸다다르지역 광산 탐사권 추천문제가 행장작업 중에 있다.

포스코 인도제철소는 전력(150㎿), 용수(1일 30만톤 허가), 도로(일부 착공) 환경문제 등 모든 것이 승인된 상황이어서 제철소 부지 360만평(국유지)에 대한 산림해제 문제, 광산 탐사권(총 6억톤 중 2억톤씩 허가) 등 2가지의 원천적인 문제가 해결되면 이 프로젝트 추진에 상당히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른 익명의 포스코 관계자는 인도 대법원이 오는 7월16일까지 휴가기간이어서 7월16일 정상업무가 재개되면 포스코 인도제철소 프로젝트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곽종헌기자/jhkwak@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