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HR 수출가 하락 조짐 ?

2008-07-18     정현욱
중국 2대 철강사인 안산강철(鞍鋼)은 SPHC 열연코일 9월적 수출가격을 1,090달러(fob)로 8월대비 30달러 인하했다. 중국 열연 내수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내수 물량이 대거 수출로 전환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장수성 사강(沙鋼)의  SS400 열연코일 수출가격은 톤당 1,030달러, 허베이성 탕산강철(唐鋼) 열연코일은 1,010달러 수준이다. 사강은 8월 초, 탕강은 조만간 9월적 수출가격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향후 중국 수출가격 움직임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특히 8월 베이징 올림픽 기간동안 탕산지역에서 텐진항까지 운송에 애로가 많아 8~9월 수출량이 크게 감소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이에 수출량 증가로 인한 가격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한편, 안산강철 관계자도 "중국 내수가격이 하락한다고 해도 안강과 같은 대형 밀 수출가격에 곧바로 반영되기는 힘들다"며 "분기별로 계약하는 한국향 수출가격이 4분기에 하락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으나 큰 폭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현욱기자/hwc7@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