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조선타운 내년 상반기 '첫 삽'

2008-07-22     김국헌

전남도의 핵심전략사업으로 신안과 고흥에 조성되는 전남조선타운이 올 연말까지 산업단지 승인절차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 안으로 착공될 전망이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 중앙연안관리심의회가 최근 신안과 고흥 일대 1800여만㎡의 조선타운 조성예정지에 대한 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을 심의 의결해 고시했다.

전남조선타운은 신안군 압해면 1499만㎡와 고흥군 도양읍 327만㎡ 부지에 민간자본 5조4014억원을 투자해 중형조선 특화도시를 건설하는 민·관합작투자 프로젝트로 오는 2011년 준공예정이다.

도는 지난해 1월 중소형 조선산업 투자유치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투자활동을 벌인 결과 신안조선타운에는 진세조선 등 모두 17개 중대형 조선소와 해양레저조선 및 조선기자재 업체를, 고흥조선타운에는 선우중공업 등 3개 중형조선소를 각각 유치했다.

또 도는 신안조선타운 조성사업을 위한 서남조선산업개발㈜를 지난 3월 24일 자본금 235억원을 확보해 설립했으며, 오는 10월 말까지 금융 및 건설사 등의 참여를 이끌어내 자본금을 2200억원까지 증자할 계획이다. 고흥조선타운 조성사업을 전담할 SPC도 자본금 450억원 규모로 오는 8월까지 설립될 예정이다.

특히 조선타운 조성을 위한 일반산업단지 지정 신청서가 현재 관련 부처에서 협의 중이어서 고흥은 오는 12월, 신안은 내년 4월쯤 관련 인·허가 절차가 완료돼 단지 조성공사가 착수될 전망이다.

전남 조선산업은 현대삼호중공업과 대불산단의 조선블럭단지를 기반으로 이미 공사가 한창인 신안 지도, 해남 화원, 진도, 목포삽진 산단 등 4개 중소형 조선소(429만㎡)에 이어 신안·고흥조선타운까지 건설될 경우 핵심전략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국헌기자/khkim@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