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철강·금속주 평가 엇갈려

2008-07-28     차종혁

우리투자증권, 코스피 1,700p선까지 상승 무게 실어
삼성증권 김경중 애널, 철근업 7∼8월 저점매수전략 제시
"철강 하반기 상승 호재 없다"‥부정적 시각도 다분

철강금속업에 대한 증권가의 평가가 추가상승 여력이 충분해 관심을 가질만하다는 시각과 상승호재가 없어 불안하다는 입장으로 엇갈리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기술적 반등으로 보더라도 추가 상승여력이 7% 이상 가능하기 때문에 코스피지수가 1700p선까지 상승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며 특히 낙폭과대주 내에서는 외국인 중심의 숏커버링 가능성 및 국내기관의 수요 우위가 예상되는 철강·금속, 통신 등에 대한 관심을 권유했다.
삼성증권 김경중 애널리스트는 철강가격이 약세 중이고 가을에 반등한다고 해도 중기적으로 조정국면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철강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불안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철근업은 9∼10월 계절적 성수기 이익 실현을 위해 7∼8월 비수기 약세장에서 저점매수전략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또 철강 중·단기 전망으로 "세계 철강가격은 7∼8월 여름 조정기 약세를 거친 후 단기적으로 철강 성수기인 9월(이르면 8월 중순) 반등, 중기적으로는 2009년 중반부터 2010년까지 긴 조정을 거친 후 2011년 이후에 상승국면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VIP투자자문 윤세욱 펀드매니저는 "여름 비수기 영향도 있겠지만 현재 철강업종이 한풀 꺾였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 9월 이후 호재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게 증권가의 전반적인 시각"이라고 말했다.


차종혁기자/cha@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