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보>야하타제철소 화재, 용광로 등 가동 정지

2008-07-29     정하영

큐슈 지역 車용 강재 공급 차질, 재가동 시점 불투명


  29일 오전 6시 45분 경 발생한 신닛데츠(신일본제철) 야하타 제철소 코크스공장 화재로 인해 주변 가스관까지 불길이 번지면서 화재가 대형화 되고 있다. 특히 가스가 모두 소진돼야 본격적인 진화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라 약 20시간 정도 경과해야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재 영향으로 제철소 구내 각 공장에의 연료가스 공급이 중단되고 생산관리를 위한 컴퓨터 시스템이 정지했다. 용광로의 경우에도 송풍이 멈춤에 따라 생산을 일시 중단, 휴지에 들어갔다. 

  신닛데츠 측에 따르면 야하타 제철소는 지난해 401만톤의 조강을 생산해 신닛데츠 전체 조강 생산(3,450만톤)의 약 12%를 차지하고 있으며 용광로 휴지 등 조강 생산을 일시 중단한 것은 점검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강 생산 중단에 따라 그동안 수요 증가로 완전(Full) 가동 체제를 유지해 왔던 것을 감안할 때, 자동차용 강재 등 일부 품목의 공급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화재가 발생한 코크스로 관련 설비의 복구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현물시장(Spot Market)에서의 고가 코크스 구매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신닛데츠의 수익성에도 타격을 줄 것 같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보도했다. 

  야하타 제철소의 연간 조강 생산능력은 389만톤으로 자동차용 외 건축, 가전용의 강재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큐슈 지역의 토요타 자동차나 닛산 자동차 공장에 강재를 공급하고 있어 자동차 생산에도 일부 영향이 미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신닛데츠 측은 화재로 연료 가스의 공급과 컴퓨터 시스템이 정지했기 때문에 용광로와 전로, 압연 설비 등 각 설비를 일시적으로 정지했으며 생산 재개 시점은 아직 불투명하다고 밝히고 있다.


정하영기자/hyjung@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