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 박사출신 임현석박사, 美 명문대학 교수임용

2008-08-25     곽종헌

가을학기부터 인디애나 주립대학 강단에


포항공대 출신의 국내 토종박사가 이례적으로 미국 명문대교수에 임용돼 화제가 되고 있다.

포항공대(포스텍)는 이 대학 출신인 임현석(41 사진) 박사가 이번 가을학기부터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 의과대학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과 조교수로 임용이 확정됐으며 인디애나 주립대 암 센터의 조교수도 겸직하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사진 참조)

한양대 화학과에서 학부와 석사과정을 마친 임씨는 지난 2004년 포스텍(POSTECH) 화학과 (지도교수: 정성기 교수)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2005년부터 미국 텍사스주립대 의과대학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화학생물학 분야를 연구해왔다.

인디애나주립대는 임 박사가 화학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지인 ‘미국화학회지’ 등의 저널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뛰어난 연구성과를 거둔 점에 주목해 임용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박사는 인디애나 주립대 외에도 미국 유수의 대학 4곳에서 동시에 임용제의를 받았으며, 공동연구 가능성과 연구지원 등을 고려해서 인디애나 주립대학을 선택했다.

임 박사는 연구 정착비로 3년간 90만 달러를 지원 받는 등 파격적인 대우를 받는다. 인디애나 주립대학은 세계대학 서열 순위 100위권의 명문대로 꼽힌다.

한편 화학분야의 토종박사가 명문대학에 이처럼 좋은 조건으로 임용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임 박사는 “큰 야심과 비전을 가지고 세계무대로 진출하려는 노력을 하다 보면 언젠가는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 며 “영어실력과 자신의 분야의 전문성을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곽종헌기자/jhkwak@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