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접수 마감, 포스코·GS·현대重·한화 '4파전'
2008-08-28 정하영
포스코 가장 유력, 현대중공업 변수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이 포스코와 GS, 현대중공업, 한화의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27일 산업은행은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시한인 오후 3시까지 포스코와 GS, 현대중공업, 한화가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인공제회를 등에 업은 성동조선해양을 비롯해 국민연금, STX조선, 삼성중공업 등이 단독참여할 가능성은 없어졌다. 다만 이번 4개 업체에 컨소시엄 참여 등으로 입찰에 참가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대우조선해양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은 인수의향서 제출 기업들의 투자 적격성을 확인한 뒤 9월 둘째 주에 예비입찰을 받을 계획이다.
예비입찰에는 경영 계획과 컨소시엄 구성 등을 통한 자금조달 계획, 인수금액 등을 제출하지만 구속력은 없다. 예비 입찰자들은 추석 직후부터 전산을 통해 재무제표와 각종 문서들을 살펴보며 실사를 한 뒤 10월 중순 본 입찰에 참여해 구속력 있는 가격과 향후 경영 계획 등을 제출하게 된다.
산업은행은 10월 중 우선 협상자를 발표한 뒤 현장까지 방문하는 상세 실사 등을 거쳐 연내 최종 매각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한편, 관련 업계에서는 자금력 등 여러 상황에서 포스코가 가장 앞서 있지만 돌발적으로 인수전에 참여한 현대중공업이 변수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정하영기자/hyjung@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