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철금속 기술개발 관심 가져야
2008-08-28 김도연
때문에 향후 비철금속들은 소재로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다. 그러나 현재의 기술 수준으로 빠르게 변화되는 수요 산업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대부분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다. 기술적으로 취약한 부분이 아직 많다는 것으로 새로운 요구를 충족시키려면 현재의 기술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도 상당수의 비철금속 제품들이 국내에서 생산이 안 돼 선진국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제품의 개발을 통한 국산화는 물론 새로운 시장의 변화에 대응한 연구개발을 서둘러야 할 시기임은 틀림없다.
그러나 국내 비철금속 관련 기업의 대부분이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기술개발을 위한 인프라 자체가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다. 실제로 “여력이 있어야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는 업체들이 대다수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하면 국내 비철금속 업체들이 자체적인 연구 개발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소재로서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취약한 구조로 인한 연구개발 미흡은 자칫 국내 전반적인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 및 관련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부족한 개발 여력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함으로써 기술개발에 대한 인식 및 활동을 보다 활발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매년 정부에서 철강금속 부분에 지원하는 정책자금의 대부분이 철강 부분에 집중돼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 업체들은 대부분이 대기업으로 자체적인 기술개발 여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 때문에 필요한 기술에 대해서는 관련 업체들이 현재도 활발하게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취약한 비철금속 부분에 대한 정부의 관심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비철금속 업계의 적극적인 지원 요구와 정부의 관심이 한데 모아진다면 국내 비철금속 분야의 연구 및 기술개발 활동도 보다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