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 RHF 공장 착공
철강 부산물 재처리...자원 재활용에 기여
포스코·신일본제철 전략적 제휴방안의 일환으로 추진
포스코(회장 이구택)와 신일본제철(NSC)이 공동 투자한 부산물재활용 법인인 PNR(POSCO-Nippon Steel RHF Joint Venture)은 지난달 29일 포항제철소에서 정준양 사장을 비롯해 신일본제철 마쓰다(Masuda) 부사장, 포스코 이동희 부사장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RHF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사진 참조)
RHF 설비는 철강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슬러지와 더스트를 재처리하여 철을 회수하는 설비로 포항과 광양에 각 1기를 설치하게 된다.
포스코와 신일본제철 간의 전략적 제휴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된 RHF 사업은 포스코와 신일본제철이 70대 30의 비율로 지분을 소유하게 되고 3투기장 내에 설치되는 포항 공장은 2009년 9월에, 동호안 매립지에 설치되는 광양공장은 2009년 12월에 준공 예정이다. 이를 위하여 PNR은 2010년까지 총 1,300여 억원을 투자한다.
우선, 포항 공장에서 생산되는 연간 14만톤의 HBI제품 중 일부를 신일본제철에 수출하고 광양공장에서 생산되는 연간 12만톤의 DRI제품은 포스코가 전량 사용하게 된다.
RHF 공장이 완공되면 철강 원료가격이 급등하는 환경에서 대외 활용 또는 폐기 처리되는 함철 부산물에서 유효 자원의 회수를 늘리고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함철 부산물의 대외 재활용 수요 불안정에 대비하여 사내 재활용율을 안정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작공장인 RHF 설비를 가동함으로써 포스코와 신일본제철 간의 전략적 제휴의 폭이 넓어져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고 부산물 자원화와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사업의 연계를 통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함으로써 환경친화적인 기업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준양 사장은 이날 착공식 기념사를 통해 “이번 RHF 사업은 요즘처럼 원료가격이 급등하는 환경에서 적절한 투자이며 부산물 자원화 확대는 물론, 친환경적 기업이미지를 높이는데 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한 “RHF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도록 직원들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설비 공급사, 시공사, 감리사 등 관계사의 아낌없는 지원과 협력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곽종헌기자/jhkwak@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