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변압기 생산 50만MVA 돌파
현대중공업이 변압기 생산 누계 50만MVA(메가볼트암페어)를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은 9월 18일(목) 캐나다 하이드로 원(Hydro-One) 전력청에 2006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탱크파열방시스템 변압기 (750MVA급) 1대를 납품, 1977년 변압기를 첫 생산한 이후 30년 만에 이 같은 기록을 수립했다.
변압기란 발전소에서 공급받은 전압을 공장 및 가정에서 필요로 하는 전압으로 변환시켜주는 기기로, 트랜스포머(Transformer)라고도 불린다.
이번에 달성한 50만MVA는 우리나라 전 발전소 설비 용량의 7배가 넘는 수치로,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7년 1월 40만MVA를 달성한 지
불과 1년 8개월 만에 10만MVA를 경신하며 가파른 신장세를 과시했다.
최근 현대중공업 변압기부문은 2005년 1억 달러, 2006년 1억9천만 달러, 2007년 3억5천만 달러 수출로 年 50%에 이르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는 인도·중동 등 아시아, 북미, 유럽, 아프리카 등 전 세계 5억 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러시아 시장을 개척한데 이어
동유럽 진출도 꾀하고 있으며, 인도 전력청에서도 765kV 극초고압 변압기 10대를 수주하는 등 세계 시장에서 품질과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전 세계 60개국에 변압기를 수출하고 있으며, 최근 발전사업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앞으로도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세계 시장 확대를 통해 내년 변압기 분야에서만 1조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며, 현재 5위인 세계 시장 점유율을 3위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의 초고압 대용량 변압기는 2006년 지식경제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바 있다.
김국헌기자/khkim@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