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원료 확보, 민간·정부 협력 필수

2008-09-23     차종혁

철강원료 확보는 개별 기업이 아닌 국가차원에서 이뤄져야 하며 민간과 정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보고서가 주목받고 있다.

포스리 철강연구센터가 19일 발표한 '일본의 철강원료 확보 전략'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종합상사, 철강사, 정부의 긴밀한 협조 체제를 통해 전방위 총력전을 전개함으로써 철강원료를 효과적으로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일본의 원료 자주개발률은 철광석 58%, 원료탄 78%에 달했다.

일본 종합상사는 자원개발에 앞장섬으로써 일본 원료 확보의 핵심 주체 역할을 하고 있다.
미쓰이물산의 철광석 해상 물동량은 세계 4위이며 미쓰비시상사의 원료탄 해상 물동량은 세계 3위 수준이다. 무엇보다도 미래 수익원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자세를 견지하고 있다는 점을 일본 종합상사의 특징으로 들 수 있다.

일본 철강사는 메이저 자원사 및 종합상사와의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기 구축된 공급기반 유지에 주력하고 있으며 최근 광산에 대한 직접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신일철은 철광석, JFE는 원료탄, 비철금속 등의 원료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자원 보유국에 대한 자원외교와 민간 부문의 자원개발 지원정책을 강화함으로써 철강원료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보고서는 광산자원의 메이저사 독점으로 개발 기회가 제한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경우 민간과 정부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이를 극복하고 있다며 철강원료 확보를 위해서는 민간과 정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자원 인력 육성 등 인프라 조성 및 희소금속 등 개발 자원 확대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차종혁기자/cha@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