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주가조작 의혹 정일선 BNG스틸 대표 소환

2008-09-23     차종혁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는 현대가 3세인 정일선 BNG스틸 대표를 최근 소환 조사했다고 23일 밝혔다.

정 씨는 지난해 6월 2명의 동생과 함께 코스닥 상장사인 IS하이텍의 300억원대 제3자 유상증자에 5억원씩 투자했으며 이들의 투자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 회사의 주가가 2배 가까이 급등하자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정 씨를 상대로 실제 자신의 자금을 사용해 IS하이텍 주식에 투자했는지 여부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IS하이텍의 사주인 조모(29) 씨는 두산가문 4세인 박중원(구속) 씨를 자신이 실질적 사주로 있는 코스닥 업체 뉴월코프에 영입해 회사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최근 구속됐다. 검찰은 IS하이텍도 조 씨가 정 씨 형제를 내세워 인위적으로 주가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정 씨가 IS하이텍의 사주인 조 씨의 IS하이텍 주가조작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혐의를 단정하기 애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차종혁기자/cha@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