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協 부회장, "China Effect에서 China Risk로"

2008-10-01     곽종헌

국회 실물경제포럼, ‘지속가능 철강산업 대응전략’ 주제발표  
수도권 규제완화, 철스크랩 재활용 효율성 제고 등 정책건의도

  
미국發 금융위기에 따른 국내 내수경기 침체로 어려운 경기여건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타개하기 위한 ‘실물경제 포럼’이 지난달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국회 실물경제포럼은 법을 입안하는 국회에서 실물경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컸다. 이날 세미나는 ‘실물경제의 현실을 진단하고 청책 이슈를 제기하며 향후 전망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국회실물경제포럼 주최로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 개회식은 한선교 국회의원의 사회로 김태환 국회의원(실물경제포럼회장)을 비롯해 김형오 국회의장의 축사,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이재훈 지식경제부 2관의 축사가 이어졌다.

  본 행사인 패널토론 및 주제발표에는 숙명여대 경영학과 이형오 교수의 사회로 전경련 황인학 상무의 ‘한국의 경쟁력 현황과 과제’에 대한 주제발표, 심윤수 한국철강협회 상근부회장의 ‘철강산업 지속 가능발전을 위한 대응전략’유승화 대한건설협회장의 SOC 투자의 문제점 및 정책방향에 대한 주제발표 및 토론이 이어졌다.(사진 참조)

 

  전경련 황인학 상무는 “우리나라 경제는 2003~2012년 동안 기로에 선 한국경제로 1인당 소득은 2만 달러를 달성했으나 설비투자 부진과 외국인 투자부진(투자매력 없는 한국)으로 전략했다”며 “고비용·저효율 경제구조, 미드필드 없는 기업생태, 서비스산업의 취약한 경쟁력 구조” 등을 제기했다. 청책 이슈로 글로벌 수준으로 규제를 개혁하는 제도경쟁력 강화, 전통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신성장동력 확충, 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중점으로 한 산업경쟁력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심윤수 한국철강협회 상근부회장은‘철강산업 지속 가능발전을 위한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최근 철강산업의 경영환경은 국내외 철강경기 불확실성 확대, 2003년 이후 철강원료가격 급등, 철강원료 수급난에 따른 철강원료 확보경쟁 심화, 세계 철강업계의 통합화와 대형화, 중국 철강산업의 급부상으로 China Effect에서 China Risk로 전환 등 경영환경에 대해 발표했다.
  내수 및 수요산업의 성장률 둔화에 따른 현안사항에 대한 대응전략으로 적극적인 글로벌화 전략으로 내수시장 성장의 한계 극복과 고부가가치제품 생산체제 강화 및 필요시 자율적인 구조조정 전개 등을 제기했다.
  공급이 빡빡한 철강원료가격의 급등에 대해서는 해외투자를 통한 안정적인 원료조달, 국내 철스크랩의 자원재활용 효율성 제고, 저 품위 철강 원료 사용기술 개발, 세계 철강업계의 규모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료보유국 등에 저 원가 생산기지 확보노력 강화, 성장지역에 판매망 확대 및 M&A 활용 등을 강조했다.
  중국산 저가 철강재 수입급증에 대해서는 파이넥스(Finex), 스트립캐스팅(Strip Casting) 등 혁신 공정기술 등을 통한 차별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철강산업의 기후변화협약 확대 등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제를 발표했다.

  철강산업에 대한 對정부 정책건의 사항으로 건설 등 철강 수요산업의 경기활성화 지원, 수도권 공장규제 등 완화, 국내 철 스크랩의 자원재활용 효율성 제고, 국내 철강시장의 안정화를 위한 법령개정 등을 제기했다.



곽종헌기자/jhkwak@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