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무역수지 19억달러 적자 기록
철강수입 급증, 무역수지 개선 ‘걸림돌’
자동차 부분파업과 철강재 수입 급증이 9월 무역수지 개선에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1일 발표한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28.7% 증가한 377억5,000만달러, 수입은 45.8% 증가한 396억5,000만달러를 기록, 무역수지는 19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정부는 현대자동차 부분파업에 따른 수출차질(약 8억달러)과 철강제품의 조기 수입급증(43억8,000만달러, 전년 동월대비 118% 증가) 등이 흑자전환에 주된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5대 수입품목 중 원유ㆍ석유제품ㆍ석탄의 수입단가는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철강ㆍ가스의 수입단가는 증가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수출증가율을 살펴보면 선박(127%), 석유제품(89%) 등과 냉연ㆍ강관 등 철강제품(74%)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어났다.
수입은 원자재 수입 급증으로 45.8%의 높은 증가를 보였으며 품목별 수입증가율로는 철강제품(118%), 석유제품(96%), 원유(61%) 등을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관계자는 "주력품목 수출호조세와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유?철강제품 등 원자재 수입액 급증으로 적자가 지속됐다"며, "원유, 철강제품 등 주요 원자재 가격 및 수급동향을 정밀 모니터링하는 한편, 수출보험지원 강화, FTA체결 확대 등 수출촉진대책을 적극 지원하고, 에너지절약 등 수입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