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 인·허가 2년만에 최저치

2008-10-02     방정환

민간부문 감소세 심각 수준
1~8월 민간부문 14만8,141가구…전년比 28.4% 감소 
 
 

주택시장 침체의 장기화로 주택건설 물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8월 주택건설인허가를 받은 물량은 공공부문 7,896가구, 민간부문 1만4,190가구 등 총 2만2,086가구에 그쳤다. 이는 4월(3만4,109가구) 이후 4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낸 것으로, 특히 민간부문에서의 건설물량 감소는 심각한 수준이다. 8월 민간부문에서 주택건설인허가 물량은 4월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며, 올 2월(1만2,240가구)과 지난해 1월(1만1,718가구)을 제외하면 2006년 8월(1만3,508가구) 이후 2년만의 최저치다.

8월까지의 주택건설물량을 살펴보면 공공부문(2만9,009가구)은 전년 동기 대비 62.2% 늘었으나, 민간부문(14만8,142가구)은 28.4%나 감소했다. 전체(17만7,151가구)로도 21.2% 줄었다.

이처럼 민간부문 건설물량 감소는 분양가 상한제 등이 민간주택까지 확대돼 수익성이 떨어지자 건설사들이 공급계획을 축소하고, 분양에도 선뜻 나서기를 꺼려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상은 1~8월의 주택건설 실적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9만3,68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6.9% 줄었으나, 지방은 8만3,463가구에 불과하면서 무려 32.7%나 감소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42.7%나 감소한 9만9,318가구가 인허가를 받은 반면에 다가구, 다세대 등 아파트외 주택은 51.7%나 늘어난 7만7,833가구를 기록했다. 

<8월 주택건설 인허가실적>(단위 : 호, %)

 구분

 당  월  기  준

 누계(1~8월)

 2007. 08

 2008. 07

 2008. 08

 전년비

 전월비

 2007년

 2008년

 전년비

 총계

       48,461

     22,805

 22,086

-54.4

-3.2

     224,745

     177,151

-21.2

 수도권

       28,290

     15,392

15,100 

-46.6

-1.9

     100,676

       93,688

-6.9

 (서울)

       11,719

       4,388

2,409 

-79.4

-45.1

       28,991

       37,749

30.2

 지방소계

       20,171

       7,413

6,986 

-65.4

-5.8

     124,069

       83,463

-32.7

(광역시)

9,477 

       1,102

1,428 

-84.9

29.6

       50,707

       28,581

-43.6

 (기타)

       10,694

       6,311

5,558 

-48.0

-11.9

       73,362

       54,882

-25.2

자료 : 국토해양부


  
 

방정환기자/b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