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절상...한국 교민경제 '직격탄'

2008-10-07     서의규

중국 위안 가치가 원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위안화 대 원화 환율은 불과 1년 전만 해도 매매기준율 기준으로 1위안에 125원 안팎이었으나 7일 현재 196원까지 치솟았고 현찰을 살 때의 환율은 209원으로 200원대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이에 중국 교민들 숫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임기를 마쳐야 하는 기업 주재원들은 실질소득이 크게 줄어들면서 자녀과 아내를 귀국시키고 혼자 기러기 아빠로 지내야 할 형편이 됐다. 유학생도 늘어나는 등록비와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어 학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환율 급등은 교민 사업가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에 기반을 두지 않을 수 없는 교민 사업가들은 늘어나는 제작원가와 현지 직원 인건비 상승으로 엄청난 타격을 입고 있다.

서의규기자/ugseo@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