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대우조선 인수 컨소시엄 파기<1보>

2008-10-13     정하영

포스코 “대우조선 인수 불투명…이사회 열어 대책 마련”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포스코와 GS그룹 컨소시엄이 결국 파기됐다.
  13일 GS그룹은 오후 3시 입찰 마감 이후 긴급회의를 열고 양사간 합의가 안 되서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최후통첩을 날렸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GS건설의 일방적 참여 포기 선언에 당황했지만 곧 이사화를 열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S그룹은 이날 포스코와의 의견 차이 때문에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GS그룹 측이 포스코가 제출한 인수 금액과 의견 차이가 커 컨소시엄을 파기했다는 견해가 흘러나오고 있다. 

  입찰제안서 마감 이후 컨소시엄이 파기됨에 따라 포스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전 참여 자체가 불가능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오늘 마감시간에 맞춰 공동으로 제안서를 낸 것은 맞다"며 "GS가 컨소시엄 참여를 포기함에 따라 향후 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이사회를 열어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컨소시엄 파기로 인한 문제점이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문제가 좀 복잡해진다. 정확한 것은 알 수 없다"고만 말했다. 

  앞서 GS와 포스코는 13일 오후 3시께 산업은행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겠다며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이때 포스코 관계자가 산은 관계자와 한 시간 가량 논의를 한 후 굳은 표정으로 빠져나간 것이 포착되며 컨소시엄이 깨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됐었다.


정하영기자/hyjung@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