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硏, "내년 평균 환율 1,040원, 평균유가 94달러"

2008-10-15     방정환

글로벌 금융 위기의 여파로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가 급등락으로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삼성경제연구소(SERI)가 내년 환율과 국제유가가 하락 진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SERI는 지난 주 내년도 원-달러 환율의 적정선으로 달러당 1,002원을 제시한 바 있는데, 14일 발표한 자료에서는 평균환율을 1,040원으로 내다봤다. 이는 당초 전망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SERI를 포함한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통상 사업계획을 보수적으로 짜기 때문에 전망치보다 높게 잡게 된 것으로 보인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원화 가치는 올 상반기 수준으로 되돌아 갈 것이란 판단이다.

내년도 평균 국제유가로는 배럴당 94달러를 제시했는데, 이는 배럴당 70달러대인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한편 LG경제연구원은 내년도 원-달러 환율을 평균 1,100원으로,국제유가는 배럴당 90달러 안팎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국내 경기 하강 기조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지고, 내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3.6%로 예상하면서 경기 둔화세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