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당진 열연공장 주설비 설치 본격화
2008-10-15 유재혁
이번 입주식은 동부제철 제철공장의 토목공사와 건설공사가 성공적으로 완료되고, 본격적인 주설비 설치공사가 시작됨을 알리는 의미를 지닌다.
지난해 11월 16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기공식을 가진 동부제철의 전기로 제철공장은 지난 9월 말 현재 약 53%의 순조로운 공사 진행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 후 160톤급 전기로 2기와 고급강 제조를 위한 진공 정련설비인 VD-OB 설비 1기, 박(薄)슬라브 연주기, 열간압연 설비 등 주요 전기로 설비가 본격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동부제철 전기로 제철공장은 내년 5월 시험생산(Cold Run)에 들어가고, 7월부터는 상업생산(Hot Run)을 시작해 연산 300만톤 규모의 열연강판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열연강판에서 냉연강판까지 일괄 생산하는 일관제철회사로서 2010년 연간 5조원의 매출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날 설치된 압연기 스탠드는 제철공장의 주요 설비인 열간압연기를 지지하는 높이 10m, 개당 150톤에 달하는 1쌍의 기둥으로, 600여m에 걸쳐 양쪽으로 7쌍이 설치된다.
경남 창원에서 제작된 이 압연기 스탠드는 제작공장에서 마산항까지는 150톤급 저상 트레일러로 육상을 통해, 마산항에서 충남 당진의 동부제철 부두까지는 3천톤급 바지선으로 5일간의 해상운송을 거쳐 이날 설치됐다.
[사진 설명] 한광희 동부제철 열연부문 사장(맨 우측)이 종을 타종하는 방식으로 대형 해머를 이용하여 압연기 스탠드의 메인볼트를 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