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권문식 사장 "후판 가동시기 앞당길 것"
2008-10-20 김국헌
2010년 이전 생산 시작, 극심한 공급부족 해결에 기여
현대제철 권문식 사장은 20일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후판공장 등 하공정 가동시기를 상공정보다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조선업계는 극심한 후판 부족현상을 겪고 있으며 소재조달을 못해 배를 짓지 못하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권 사장은 "2010년 1월 고로 1호기를 완공하기 전에 후판공장 건설을 완료짓고 가동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공정률을 보면 후판공장이 31.2%로 고로1호기의 공정률인 54.9%에 비해 늦다. 권 사장은 이에 대해 "현재 공정률은 후판공장이 고로1호기보다 늦지만 앞으로는 후판공장의 공정률이 더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빠르면 2009년 말에 후판공장을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로1호기의 가동시점이 내년 1월이므로 이 기간동안은 수입 슬래브로 후판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 사장은 C열연공장의 낮은 공정률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현재 C열연공장의 공정률은 6.5%로 종합 공정률인 35%에 비해 한참이나 늦다.
권 사장은 "총 800만톤 생산능력의 고로 가동은 1고로, 2고로로 나뉘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2010년 1월 1고로가, 2011년 1월 2고로가 가동될 예정"이라며 "C열연공장의 생산능력인 350만톤은 2고로에서 충당할 계획이어서 C열연공장의 가동이 다소 늦은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