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제강, JCO공장 준공 '달콤한 꿈을 꾸다'
ERW·STS·스파이럴·API 이어 JCO까지 제품 구성
미주제강(대표 김충근) 순천공장에서 프레스벤딩(JCO) 공장 준공식이 열리던 날은 오랜 가뭄 끝에 단비가 내리면서 메마른 대지가 촉촉히 젖은 날이었다.
그래서인지 전날까지 한없이 날리는 먼지로 준공식을 찾은 손님들이 불편하지나 않을까 하는 마음에 살수차라도 동원하려던 공장 관계자들의 표정은 한층 밝아 보였다.
특히 이날 준공식이 진행된 이후에는 공장도 제대로 가동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주한 JCO 제품의 첫 출하식까지 이어져 향후 미주제강의 발전에 대해 한층 기대를 품고 있는 모습이 역력했다.
미주제강 김충근 대표 역시 기존 스파이럴 강관과 스테인리스 후육관 그리고 JCO 강관으로 이어지는 제품 구성을 통해 효율적 공장 운영이 가능해졌으며 경쟁력 있는 제품 생산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는 미주제강의 향후 발전 가능성을 보다 현실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JCO 공장에 거는 회사 관계자들의 기대감도 남달라 보였다. 국내외 경기 상황이 안정국면으로 접어드는데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해양플랜트와 기계구조 및 석유화학플랜트, 석유ㆍ가스 수송용 라인파이프는 물론 대형 건축물에 사용되는 고강도 후육 대구경관 시장은 여전히 공급이 모자란 만큼 적극적인 시장 확대를 통해 미주제강의 경쟁력을 높이게 된 것에 대한 자부심 또한 대단해 보였다.
그간의 가뭄을 한방에 날리는 듯한 가을비가 내리던 날 미주제강 순천공장에서 프레스벤딩 강관 첫 제품을 실은 출고차량이 출발하는 모습만큼이나 역동적이고 남다른 열정을 가진 미주제강 임직원들의 제품 개발 의지와 위기 극복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