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철스크랩 가격차 높아...제강사 수익성 양호/한양證
2008-11-04 서의규
한양증권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철근 및 철스크랩 가격차는 높은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수익성 측면에서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7월 이후 본격적으로 하락한 철스크랩 가격은 현재 톤당 20만원(중량A기준) 수준으로 최고가 대비 약 70% 하락한 데 비해 국내 철근 가격은 이번 가격 인하로 약 10% 가량 인하된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특히, 철스크랩의 구매와 생산 투입 시차(국내 1개월, 수입 2.5개월 적용)를 고려할 때, 수입 철스크랩의 경우 8월 이후 인하된 철스크랩의 투입이 차츰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최근 환율 하락 효과까지 작용해 향후 가격 격차는 오히려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따라서 주요 전기로 제강사들의 이익은 올 4분기까지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철스크랩 가격의 하락 및 철근 수요 위축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가격 하락도 가능하다는 지적도 있다. 3분기 이후 국내 건설 수주 및 착공은 부진 등으로 건설 경기 위축이 심화되고 있어 철근 수요 위축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최근 철근 수요가 둔화되는 가운데 국내 철근 재고 수준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적극적인 감산을 통한 재고조정의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서의규기자/ugseo@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