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공장, 50m 높이 고로본체 위용 드러내
2008-11-10 방정환
지난달 말 마지막 10번째 블록 설치
현대제철 고로건설팀은 지난달 29일 고로 본체의 마지막 블록인 10번째 단(탑콘 : Top Corn)을 설치했다. 고로1공장은 지난해 7월 1일 토목공사 시작에 이어 올 2월 1일부터 기계공사에 착수했으며, 9개월 만에 본체 외관을 완전히 갖추게 됐다. 고로본체 작업에는 750톤 인양능력의 대형크레인이 동원됐으며, 마지막으로 설치된 탑콘은 111톤, 가장 무거운 노저철피는 213톤에 달한다.
현대제철 고로는 내용적 5250㎥의 국내 최대 규모로, 생산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간 400만톤의 쇳물을 생산하는 고로1공장은 2010년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총 중량 1,299톤의 본체 철피는 지상에서 블록으로 조립해 설치됐다. 고로1공장은 앞으로 코크스와 소결광 등 원료 장입장치인 노정설비를 내년 4월말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모든 설비가 완료되면 고로공장은 110m에 달하는 규모를 자랑하게 된다.
한편, 정몽구 회장은 지난달 말 고로1공장을 둘러본 뒤 임직원들을 격려하며 “안전에 각별히 유념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