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130톤급 잉곳 생산 성공
2008-11-18 심홍수
중량 100톤 이상 대형 잉곳은 대형 선박 엔진 크랭크샤프트나 석유화학 반응로 제작에 쓰이지만 그 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이번에 생산된 130톤 잉곳은 인(P)과 황(S) 성분을 극도로 낮춘 합금강인 것이 특징. 현대제철 측은 130톤 잉곳이 단조 후 실시한 초음파탐상검사(Ultrasonic Testing)도 무난히 통과해 “품질 면에서도 손색이 없다”고 자평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8월 단조용 50톤 전기로를 재가동함과 동시에 조괴공장을 신설하며 연간 잉곳 생산량을 종전 22만톤에서 42만톤으로 확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VIC(Vaccume Ingot Casting)설비 1기를 추가 도입해 초대형 잉곳 생산에 박차를 기울일 계획이다. VIC가 추가 도입되면 현대제철의 초대형 잉곳 생산능력은 연간 2만6,000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앞으로도 150톤급 초대형 잉곳 개발과 더불어 합금강 잉곳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수요가의 요구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