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0월 조강 생산 도요타쇼크로 감소
2008-11-20 김상우
일본의 조강 생산량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철강연맹이 19일 발표한 10월 조강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2.7% 감소한 1,009만7,000톤으로 나타났다. 보통강 생산량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 감소한 780만9,000톤을 기록했다. 조강 및 보통강 생산량이 전년 수준을 밑돈 것은 2006년 5월 이후 2년반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열연강판(보통강, 특수강 합계) 생산은 900만9,000톤으로 전월비 2.2%, 전년동기비 2.7% 감소했다. 보통강 열연강판의 생산은 713만톤으로 전월비 2.6%, 전년동월비 4.5% 감소했다.
이런 일본 조강생산의 감소는 도요타자동차의 감산에 따른 도요타 소크 때문이다.
일본 JFE스틸 서일본제철소의 야스오카 히데노리 소장은 "풀 조업을 계속해 오던 자동차용 강판 생산량이 '도요타 쇼크'로 급감했다"고 토로했다.
JFE스틸은 올해 하반기에 상반기 생산량의 3% 정도에 해당하는 50만톤을 감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고객인 도요타의 부진으로 감산 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네오카 쇼지 신일본제철 사장은 "내년 1~3월 이후에 감산폭을 더 늘릴 필요가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