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쌍용건설 인수협상 시한 '또 다시 연장'
2008-11-25 방정환
동국제강의 쌍용건설 협상시한이 12월 2일로 또다시 연기됐다.
25일 쌍용건설의 매각 주체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우선협상대상자인 동국제강은 이날로 예정된 최종 인수가격 협상 시한을 5영업일 연장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이 쌍용건설을 인수할지 여부는 다음달 2일 결정될 예정이다. 캠코와 동국제강의 협상 마감 시한이 연장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양측은 지난 9월과 10월 양해각서(MOU)에 따라 시한을 한 차례씩 연장한 데 이어 지난 11일에는 합의를 통해 시한을 10영업일 연장한 바 있다.
협상 시한 연장 이유에 대해서는 이사회 의장인 장세주 회장이 G20 금융정상회의 및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과 남미를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의 수행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출장 중이어서 부득이 연장요청을 하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장세주 회장이 27일이나 28일 귀국하는 대로 이사회 일정을 잡아 가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최근 증시침체에 따른 쌍용건설의 주가하락과 경기침체 상황으로 인해 동국제강 측이 가격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캠코가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타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