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레일 신제품 출시, 해외시장 진출 박차

2008-11-28     김국헌

미주레일이 신제품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주레일(대표이사 김형일)은 레일시장의 성장잠재력이 높은 유럽시장 공략을 목표로 다양한 종류의 DIN규격 레일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DIN규격이란 한국산업규격인 ‘KS’와 마찬가지로 독일 표준협회가 제정한 국가규격이다. 유럽 대부분의 국가가 DIN규격 철강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종류로는 S-10, S-14, S-18, S-20, S-30 모델 등이 있다. 이 회사는 이미 S-20 모델 개발에 성공하여 스페인 철강업체에 DIN규격 레일을 납품하기로 결정한 바가 있다.
 
 회사 측은 나머지 모델의 추가개발에 성공할 경우 일본, 아시아권, 미주지역에 이어 유럽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어 향후 3년간 유럽시장에서 약 80억원의 신규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국내외적으로 엘리베이터 가이드 레일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한국미쓰비시 엘리베이터를 통하여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중동 등 동남아시아와 중동지역에 처음으로 엘리베이터 가이드 레일을 수출해 3년에 걸쳐 약 60억원의 추가매출이 기대된다.
 
 여기에 지난 2년여에 걸쳐 자체개발에 성공한 초고속용 엘리베이터 가이드레일이 OTIS 엘리베이터를 통해 인천 송도에 들어설 국내 최고층 건물인 동북아 무역센터 빌딩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250톤에 약 4억원 규모로 국내 초고층 빌딩에 적용할 수 있는 신제품으로 기존의 신도림 테크노마트와 카자흐스탄 지역 납품 이후 단일 빌딩 규모로는 최대라고 할 수 있다. 1분에 최대 420m의 속도로 운행되는 초고속용 엘리베이터 가이드레일은 기존 엘리베이터 레일에 비하여 3배 이상의 속도로 운행될 뿐만 아니라 안정성도 매우 뛰어난 제품이다.
 
 초고속용 엘리베이터 레일은 미주레일이 국산화하기 이전까지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는데 향후 국내 빌딩이 고층화 됨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국헌기자/khkim@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