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물값이라도 깍아 도움이 된다면..."

2008-11-28     김국헌

 포항시가 불황에 허덕이는 포항공단 입주업체들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수돗물 값을 30% 깍아주기로 결정해 화제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27일 포항공단에서 30여명의 입주업체 대표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에서 한 업체 대표가 “정말 힘들다. 물값이라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하자 박 시장은 “관계부서 공무원들과 협의해 우선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한시적으로 공업용 수돗물값을 30% 감면해주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포항공단 1단지는 수자원공사에서 상수도를 공급받고 2·3·4단지는 포항시에서 용수를 공급하고 있어 물값 인하 조치의 우선 수혜 대상자는 2·3·4 단지의 190여개 사업장이 될 전망이다. 시는 1억6,000만원가량 물값 절약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국헌기자/khkim@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