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철강가격 저점 언제?-메리츠證
2008-12-01 서의규
메리츠증권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철강사들의 재고 조정이 종료되는 내년 11월을 3개월 앞둔 8월 경, 세계 철강가격이 저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최근 경제상황과 비슷한 1998년과 2001년 재고조정 기간이 15개월 가량 소요됐고, 철강가격 저점은 재고조정 완료시점 3개월 전이었다는 통계를 근거로 전망됐다.
특히, 이번에는 세계 철강사들의 공조 감산이 계속되고, 중국, 미국 등 주요 국가의 경기부양책 효과가 가시화된다는 전제 하에 재고조정 기간은 15개월 이상 지속되지 않을 전망이다.
또 보고서는 1998년 이후 10여년 만에 감소한 세계 철강소비 증가율(-3.0%)이 2010년에는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4.1%로 반등할 것으로 추정했다. 단, 중국의 경우 올해 4분기부터 철강소비가 감소세로 전환되면서 재고조정이 진행돼 내년 하반기부터 소비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메리츠증권 신윤식 애널리스트는 "올해에는 철강수요 증가율이 전년 7.5%에서 3.1%로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철강가격이 상승했으며, 내년 상반기 이후에는 올해 최고가격 대비 40~50% 가량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의규기자/ugseo@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