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중공업 워크아웃 개시결정
2008-12-03 심홍수
C&중공업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다. 은행 및 보험사 등 채권단은 3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1차 채권단회의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 따르면 채권단 의결권 비율 75% 이상의 찬성으로 워크아웃 개시가 가결돼 3일부터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구성해 공동 관리에 들어간다.
채권단은 C&중공업의 자산 및 부채실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2월13일까지 채권행사를 유예하고 실사결과를 토대로 경영정상화방안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또 제2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경영정상화방안에 대한 승인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실사결과가 부정적일 경우 워크아웃은 중단되고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된다. C&중공업과 관련해 채권금융기관이 신고한 채권은 대출 4893억원, 보증채무이행청구권 610억원 등 총 5503억에 달한다.
한편 C&중공업이 채권금융기관에 지원을 요청한 신규여신은 긴급운영자금 150억원, 시설자금 1450억원, 선수금환급보증발급 8억7500만달러 등이다. 채권단은 외부 전문기관의 평가결과를 토대로 지원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