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기술로 절삭공구 수명 50%↑

2008-12-05     김상우

국내 연구진이 나노 다층 구조 박막을 코팅 소재로 이용하여 나노 다층막 코팅 절삭공구 생산기술을 최초로 개발하고 이를 상용화 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재료연구부 백영준ㆍ박종극 박사팀은 "한국야금 생산기술연구소와 공동으로 나노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해 절삭공구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기존의 나노 다층 구조 박막 개념을 절삭 공구의 코팅 소재에 적용하여, 서로 다른 티타늄알루미늄 질화물계 박막을 수 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 두께로 반복적으로 쌓는 기법을 사용했다. 이 코팅 기술은 절삭공구의 표면 경도를 강화하고 내산화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KIST 측은 나노 다층막 코팅 절삭공구가 현재 널리 쓰이는 질화물 절삭공구보다 박막 경도가 1.5배, 공구의 재질과 박막 간 밀착력이 2배, 공구의 내마모성 및 절삭 수명이 1.5배 이상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자동차, 철도(레일), 발전소, (우주)항공 등 다양한 산업군에 대한 절삭공구(엔드밀, 드릴, 선삭, 밀링 등)로 적용 범위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