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LME 비철금속 시황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미 하원에서의 BIG3(GM, Ford, Daimler Chrysler) 구제법안의 표결에 앞선 기대심리와 여전히 강한 하향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부정적인 중장기 전망의 혼조 속에 장중반 이후까지 지루한 횡보장을 연출하였다.

미 백악관과 의회 사이에서 긍정적인 결론 도출이 임박하였다는 소식에 주요 주가지수는 강보합권 이상 레벨을 유지한 반면 US달러화 가치는 하락하며 비철금속을 비롯한 주요 원자재 가격에 호재로 작용하였다.

하지만 세계 최대 규모의 광산업체인 Rio Tinto에서의 대량 감원 소식은 비철금속 시장의 암울한 현실과 향후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단면을 보여주며 타 원자재 가격대비 비철금속 가격의 반등폭을 제한하는 모습이었다.

전일 장막판 차익실현 매물의 유입으로 낮아진 3M 3,175달러 레벨에서 금일의 장을 시작한 전기동은 주요 아시아 증시의 호조와 중국 SHFE 전기동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인한 상승 종료로 런던장 초반 1차적 주요저항선으로 작용한 3M 3,300달러 레벨까지 시도하였다.

금일 전해진 Rio Tinto발 대량 인원 감원 소식 및 중국 11월 전기동 수출입 데이터의 저조로 추가적인 상승이 제한되며 다시금 3M 3,200달러 초반 레벨까지 상승폭을 반납하며 장중반 이후까지 지루한 횡보장을 연출하였다.

장막판 무렵 US 및 유럽 주요 증시의 강한 지지로 초기 실패하였던 3M 3,300달러 레벨의 상향돌파가 성공하며 금일 고점을 3M 3,345달러로 갈아치웠고 소폭 상승폭을 낮추며 3M  3,312달러(ASK)에 장을 마감하였다.

자동차 산업으로부터의 수요 회복을 기대하며 알루미늄과 연(Lead) 가격은 금일 US 주가지수의 움직임에 줄곧 동반하는 움직임을 보여주었고 각각 전일 종가대비 상승한 3M 1,525달러(ASK)와 1,013달러(ASK)에 장을 마감하였다.

철강시장의 위축으로 최근까지 3M 1만달러 이하에서 바닥권을 형성하던 니켈 가격은 금일 비철금속 시장의 반등에 대한 가장 많은 수혜를 입은 하루를 보여주었다. 1차 주요 저항선인 3M 1만달러 레벨을 상향 돌파하는데 성공하며 스톱 매수물량이 대량 유입되었고 이에 전일종가대비 10% 이상 상승을 기록하며 금일을 마감하였다.

최근 거래량이 대폭 감소한 주석은 금일도 크게 동요되지 않고 횡보를 지속하다 장 막판 소폭 상승하며 3M 1만2,000달러(ASK)에 거래를 마감하였다.

단기적인 미국발 호재로 주요 주가지수 및 통화의 움직임에 동반한 반등이 시도되고 있지만 펀더멘탈적인 현실은 여전히 많은 부정적인 요소가 산재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계생산비용 이하 레벨에서 거래되며 주요 생산업체들로부터의 활발한 감산이 일어나고 있는 타 비철금속과는 달리 전기동은 여전히 주요 생산업체들의 움직임을 유도해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여전히 추가적인 상승에는 강한 하향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유관기관들이 전망하듯 주요 비철금속들은 U자형의 반등을 기대하며 지루한 바닥권 레벨에서의 가격을 단기적으로는 지속할 것으로 보여진다.

자료제공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