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강 유통, 평철 재고소진 ‘골머리’

2008-12-19     심홍수

  형강 유통업체들이 평철 재고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평철의 시중 재고가 여전히 많기 때문. H형강을 비롯해 앵글, 채널 등의 재고는 크게 감소한 상태지만 평철은 여전히 재고가 줄지 않고 있다. 형강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형강 재고가 지난 10월 수준의 50% 미만으로 떨어져 있지만 평철 재고는 20~30%를 소진하는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과 기계 산업의 동반 부진으로 수요 자체가 감소한데다 후판이나 판재류 등 대체재가 많아 판매가 더욱 줄었다는 것이 유통업계의 설명이다. 서울의 한 형강 유통업체 관계자는 “평철 재고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면서 “톤당 90만원에 매입한 물량을 톤당 70만원에 판다고 해도 사는 사람이 없다”고 전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