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내년 비축물자 일별 가격制 방출
2008-12-24 정호근
조달청이 내년부터 비축물자 방출가격을 일별 단위로 책정해 방출한다.
22일 조달청은 비축물자 방출가격을 그동안 주간단위로(매주 화요일) 책정해 왔으나, 최근 실수요 업체 설문조사 및 원자재시장분석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해 매일(월~금) 책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변경된 내용은 내년도 방출사업 개시일인 1월 9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조달청은 주요 6대 비철금속과 희유금속 7개 품목의 금속 원자재를 비축물자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주요 6대 비철금속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방출을 통해 국내 수요처들의 원자재 공급을 지원하고 있다.
조달청 관계자는 "이번 방출 가격체계 조정은 비철금속의 가격하락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시장상황과 시세를 현실감 있게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수요업계 관계자는 "지난 하반기동안 비철가격 급락세가 장기화된 상황에서 가격하락세를 염두한 방출가격변경은 다소 늦은 감이 있는 조치가 아니냐"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조달청은 비축물자 재고실사와 결산을 통한 2009년도 회계시스템 연계작업을 이유로 12월 31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비축물자 방출업무를 중단한다.
내년 조달청은 올해보다 1만톤 많은 16만톤 규모의 원자재 비축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또한 경기불황으로 원자재 수요가 감소하더라도 중소기업의 정부 비축물자 의존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12만톤 규모를 방출할 계획이다.
정호근기자/hogeun@snmnews.com